광주홈타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르면 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대통령 관저 앞에는 오전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는 이른 시각부터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반대하는 지지자들과 유튜버 등 1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부정선거, 입법독재’ ‘계엄합법, 탄핵무효’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었다.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서너명 가량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었다.전날 이곳에서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찬반 집회가 벌어지면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경찰은 이날 전날보다 더 많은 경찰병력과 기동대 버스를 투입했다. 체포영장이 집행될 경우 집회 중인 시민들과 대통령 경호처, 공수처 수사관들 간에 충돌이 일어날 것에 대비해 관저로 향하는 출입로마다 이들을 배...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한달 전 식사 자리에서 곽종근 당시 육군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당시 수도방위사령관에게 계엄 계획을 밝히자 두 사령관이 “출동태세를 갖추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령관은 실제로 계엄 선포에 앞서 예하 부대에 출동 준비를 지시했다.경향신문이 4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을 통해 입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방부 장관 공관 2층 식당에서 김용현 전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식사하던 도중 합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시국에 관해 이야기하며 “특별한 방법이 아니고선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취지로 비상계엄에 관해 이야기했다.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곽 전 사령관과 이 전 사령관을 지목하면서 ‘비상계엄이 선포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곽 전 사령관은 “특전사는 예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