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중계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후에도 윤 대통령을 옹호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 야당과 싸우는 모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이 확실시될 때 조기 대선을 감안해 중도층을 포섭하는 방향으로 노선 변경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국민의힘은 15일 윤 대통령 체포에 반발해 공수처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새벽 체포를 막으러 관저에 갔던 의원들이 주축이 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체포영장 집행을 주도한 오동운 공수처장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직권남용, 불법체포감금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탄핵 찬성한 사람들 책임지라”는 친윤석열(친윤)계 중진 목소리만 나왔다. 앞으로 윤 대통령 구속, 기소 등 국면에서 당내 다수인 탄핵 반대파의 투쟁이 전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친윤석열(친윤)계 지도부도 지금까지의 대통령 옹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을...
비통한 울부짖음만 가득했던 가자지구가 실로 오랜만에 축포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전쟁이 시작된 2023년 10월7일 이후 출생한 아이들은 어쩌면 태어나 처음 듣는 웃음소리일지도 모른다.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6주간 전투를 중지하고,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는 휴전 타결에 서로 자신의 공이 컸다고 강조하지만, 이 뒤늦은 휴전을 차마 ‘외교적 승리’라 부를 순 없다.한 가자지구 주민은 알자지라에 말했다. “휴전이 되자마자 가족과 형제들을 만나러 갈 겁니다. 그들을 제대로 묻어주지 못하고 왔어요. 무덤을 만들어주고, 이름을 적어줄 겁니다.” 그는 1년여의 피란 생활 끝에 이제야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에겐 더 이상 돌아갈 집도, 가족도, 친구도 없다.포성이 멎은 가자지구에서 우리가 목도할 것은 인류가 저지른 학살 현장의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