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상위노출 프로축구 울산HD 팬들은 요즈음 분통이 터진다. 지난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면서 새 왕조를 열었지만 그 영광에 먹칠하는 일이 벌어졌다. 홈 구장인 울산문수구장에 정치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져서다.13일 울산시청 남문에는 20여개의 근조화환이 배달됐다. 점심 무렵 15개 남짓이던 항의성 근조화환이 시간이 흐를수록 늘고 있다. 대부분 울산문수구장의 3층 좌석이 리모델링 과정에서 붉은색 그러데이션으로 바뀐 것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울산 서포터 ‘처용전사’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하며 “정치와 별개인 축구에 정치색을 끌어들인 울산시에 항의하는 사안”이라면서 “푸른색이 상징인 울산문수구장에 왜 붉은색 좌석이 설치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지난주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해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울산 팬들은 울산시설공단이 이번 리모델링에서 울산문수구장 3층의 노후 관중석(1만5694석) 일부를 빨간색으로 교체하는 것을 질타하고 있다....
국내 은행 점포가 1년 사이 50곳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국내 은행 점포 수(해외 점포 포함)는 총 5849곳으로, 1년 전(5902곳)보다 53곳 줄었다.은행 점포 수는 지난 2012년 4분기 말 7835곳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017년 4분기 말 7000곳 아래로, 2022년 3분기 말에는 6000곳 아래로 떨어지는 등 분기마다 은행 점포가 사라지고 있다.분기별 점포 수가 거꾸로 늘어난 경우는 2018년 3분기 중 6960곳에서 6966곳으로 6곳 순증한 이후 6년 동안 한 차례도 없었다.은행들은 최근 비대면 거래 비중이 확대되고 창구를 직접 찾는 고객이 점차 줄자 여러 영업점을 하나로 통합해 대형화하고 있다.예를 들어 우리은행은 지난 6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금융센터를 비롯한 전국 점포 21곳을 인근 점포로 통폐합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은 예·적금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자국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신문하는 영상을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2분55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신문은 한국어를 하는 남성의 통역을 통해 이뤄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한국 국가정보원과 협력하는 한국인 통역의 지원으로 포로 신문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손에 붕대를 감고 침대에 누운 채 조사를 받은 20세 북한군 포로는 “여기가 어딘지 알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것을 알고 있었지?”라는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휘관들은 누구와 싸운다고 했느냐”는 물음에 이 북한군은 “훈련을 실전처럼 해본다고 했어요”라고 답했다.이 군인은 “1월3일 (전선에) 나와서 동료들이 죽는 것을 보고 방공호에 숨어 있다가 5일 부상당하고 (잡혔다)”고 말했다.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묻자, 이 병사는 잠시 머뭇거리다 “우크라이나 사람들 다 좋은가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