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 노동자·시민 500명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1년 넘게 고공농성 중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와 연대하기 위한 ‘1박2일 희망텐트촌’에 모였다.민주노총 금속노조는 12일 “지난 10~11일 남태령·한남동 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자신의 정체성·이야기를 담은 깃발을 들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 2명이 고공농성 중인 구미공장 앞 희망텐트촌을 메웠다”고 밝혔다.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 박정혜·소현숙씨는 지난해 1월8일 구미공장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1년 넘게 고공농성 중인 이들은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였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2011년 부산 영도조선소 크레인에 올라 309일간 고공농성을 한 기록을 넘어섰다.김 지도위원은 지난 10일 저녁 문화제에서 “회사 이윤을 위해서가 아니라 동지들과 나의 생존·존엄을 지켜내는 시간이 생애 아마 가장 위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응원봉 동지들에게 남태령과 한강진이 그랬듯, 나에게 대공분실과 크레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