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혼전문변호사 탕비실. 물을 끓이는 주전자를 뜻하는 일본어 유와카시(湯沸し)를 우리식 한자 독음으로 그대로 읽어 유래된 단어다. 과거 탕비실은 글자 그대로 사무실 한편에 커피나 물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작은 주방이었으나 지금은 그 개념이 달라졌다. 탕비실은 ‘사내 카페’ ‘라운지’ ‘카페테리아’와 같은 이름을 달고 탈바꿈하고 있다. 각박한 일터에서 직장인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오아시스이자, 사내 중요 정보부터 뜬소문까지 활발하게 오가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탕비실’ 키워드를 꺼내 들자마자 여러 직장인이 할 말 있다며 손을 들었다.■“우리 회사 탕비실을 소개합니다” 서울 마포구 망원역 근처에 있는 어크로스는 대중 교양서 전문 출판사다. 주택을 개조한 사무실은 포근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탕비실 한쪽에는 샌드위치와 토스트 등이 갖춰져 있다. 13인의 직원들은 회사를 일터라기보다 제2의 생활공간으로 여긴다고 말한다.어크로...
국민의힘은 9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해병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한 항명 등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판결 내용은 민주당이 선동하던 수사 외압설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재판부가 ‘VIP 격노’나 대통령실 외압이 있었다는 박 대령 측 주장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외압설을 거짓 선동으로 규정한 것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사법부가 외압 등의 주장을 고려해 판단한 것이므로 외압 등 부당한 명령이 있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야당은 박정훈 대령 1심 판결 내용을 호도하지 말라”며 “민주당이 무차별로 제기했던 수사 외압설은 어떤 증거나 증언도 나오지 않아 이미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호 대변인은 “이번 판결에서도 수사 외압설을 뒷받침할만한 내용은 한 줄도 나오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판결 내용을 호도하지 말고 과거의 거짓 선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