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폰테크 1960년대 학생운동의 대명사로 꼽히는 김중태 전 6·3동지회장이 지난 6일 별세했다. 향년 85세.1940년 7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경북 의성에서 자란 고인은 서울대 정치학과(61학번)에 다니던 1964년 6·3항쟁(서울대 문리대생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벌어진 한일회담 반대 시위)을 주도했다.고인은 1964년 6월3일 서울대 문리대에서 학생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나는 (경찰에 자수해) 들어가서 당당하게 조사를 받겠으니 여러분은 끝까지 투쟁하라”고 독려했다. 그날 오후 전국에서 4·19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이후 1차 인민혁명당 사건, 1·2차 민족주의비교연구회(민비연) 사건, 동백림(동베를린) 간첩단 사건 등에 연루돼 투옥과 석방을 되풀이했다. 1969년 김형욱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강요로 도미해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공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 1980년 귀국했지만, 1983년까지 정치정화법에 묶여 해외여행이 금지되고...
유시민 작가 말처럼,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가장 가슴 아픈 일은 윤석열의 계엄 선포 당시 ‘이것은 국헌문란이며 내란이다’라고 외친 자들이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국가 안위를 다루는 국무위원과 국방을 책임진 최고위 장성들이었다. 명문대와 사관학교 출신 또는 외국 유학을 경험했거나 학생을 가르친 엘리트들이며, 국민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을 지냈거나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자들이었다. 그러나 마비된 판단력으로 전 국민 경전인 헌법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 국민의 공복을 자처한 자들이 주인을 배반했다.우리는 전도된 현실을 목격한다. 국법 파괴자가 오히려 철옹성을 쌓고 법 운운하고 있다. 하수인들은 국격 추락의 원인인 윤석열은 제쳐놓고 자신의 알리바이를 위한 온갖 구실을 찾고 있다. 거짓말, 은폐와 왜곡, 위선과 허위, 기회주의, 적반하장. 참으로 추하고 비열하다. 2030의 MZ세대는 그들을 질타한다. ‘국가는 국민을 버릴지언정 국민은 국가를 버리지 않는다’ ‘대구와 ...
‘박근혜 탄핵’ 때보다 지표 안정에도 가계·기업 심리 큰 폭 위축 2년 만에 ‘하방 위험 확대’ 언급…실제 소비 줄고, 생산도 둔화 글로벌 IB, 성장률 전망치 잇단 하향, 작년 말 기준 평균 ‘1.7%’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년 만에 우리 경제에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내수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정치 불확실성에 소비·투자 심리마저 얼어붙으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KDI는 8일 발표한 ‘경제동향 1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KDI가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언급한 건 202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수출 부진에 금리 인상 영향이 실물경제에 점진적으로 파급되면서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이었다.이날 KDI는 “대외 불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