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머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가 7일 여객기가 사고 당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을 겪었다고 밝혔다.그간 관제사의 경고와 생존 승무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류 충돌이 사고의 최초 원인으로 지목돼왔는데, 조류 충돌 발생 사실을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승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사고조사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엔진에서 깃털이 발견됐다”며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조류 충돌이 있다고 바로 엔진이 고장 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은 되지만 양쪽 모두에서 (조류 충돌이) 일어났는지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 한쪽 엔진은 확실히 버드 스트라이크가 확인된다”고 덧붙였다.이로써 사고 원인 중 하나가 조류 충돌이라는 점은 명확해졌다.다만 조류 충돌 이전에 엔진 이상 등 기체결함이 있었는지, 양쪽 엔진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