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중계 제주에서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와 공모해 불법으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의료기관 원장 등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제주지검 형사3부는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유치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제주지역 모 의원 대표원장 A씨(48)와 경영이사 B씨(51)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또 공범인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 C씨(42)를 관광진흥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다른 공범 중국인 D씨는 수사 과정에서 중국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됐다.제주지역 모 의원의 대표원장 A씨와 경영이사 B씨는 2023년 8월30일부터 2024년 9월20일까지 중국인 C(42)·D(42)씨로부터 진료비의 10∼15%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대가로 외국인 환자 17명을 소개받은 혐의를 받는다.A와 B씨는 중국인 C·D씨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도 외국인 환자를 소개받았다. 이들에게 진료비 1억180만원 중 1250만원을 수수료로...
지난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중 ‘항공기 정비’를 이유로 제시간에 이·착륙하지 못한 항공편이 가장 많은 국적사는 제주항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항공기 가동시간을 끌어올린 이후 정비 지연이 급격히 늘었다.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2024년 상반기 항공사 지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상반기(1~6월) 운항한 전체 5만2883편 가운데 1.0%인 536편(국내선 344편·국제선 192편)에서 항공기 정비를 이유로 지연이 발생했다.이는 전체 국적기 평균 정비 지연율(0.64%)보다 높은 것으로, 운항횟수가 가장 많은 대한항공(8만3356편 중 정비지연 422편)보다도 높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상반기 정비 지연율은 0.50%다.제주항공은 2023년에도 전체 운항편수 9만7683편 중 0.96%인 943편(국내선 524편·국제선 419편)이 정비를 이유로 이·착륙이 지연됐다. 역시 전체 국적기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시한인 6일 체포영장 집행 관련 업무를 경찰에 넘기겠다고 밝히면서 공수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지난 주말 내내 대통령 관저 앞에서 밤새 눈을 맞으며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해 온 시민 500여명은 공수처의 행태를 ‘희망고문’에 비유하며 분노했다.첫차를 타고 농성장에 도착했다는 민모씨(22)는 “집에 있으면 마음이 더 불편해서 해가 뜨기 전에 나왔다”며 “시민들은 자기 할 일을 제치고 나왔는데 공수처는 뭘 하나 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토요일 관저 앞에서 밤을 새우고 이날 다시 찾아온 이용덕씨(64)는 “오늘이야말로 공수처가 결단을 내릴 줄 알았는데 아침 뉴스를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영장 집행조차 못하는 걸 보니 대한민국이 무법천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보온 은박지를 몸에 두른 김지연씨(22)는 “지난 3일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못하고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솔직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