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머니상 서울 일부 사립대에서 시작된 등록금 인상 기조가 다른 대학들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25학년도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를 밝혔던 일부 사립대에서 등록금심의위원회 진행 과정 중 “등록금 인상을 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거점국립대들도 조만간 올해 대학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이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본부가 ‘학교 예산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등록금 인상안으로 재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할 것’을 결정했다”며 “학생위원들은 전원 반대했지만 학교 위원들의 전원 찬성이면 등록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논의 구조가 작용했다”고 했다.이화여대는 지난 7일 오후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었다. 대학본부 측이 학생위원 측에 제공한 사전 자료에는 ‘[안건] 2025학년도 등록금 책정’에는 ‘학부(정원내) 정규등록금: 동결’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실제 회의에서 학교 측은 대학 등록금 인상안을 안건으...
12·3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놓고 또 다시 고심에 빠졌다. 경찰과 함께 집행에 나서기 위한 최적의 시기를 고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행에는 연쇄살인범·조폭을 잡는 형사기동대 투입까지 검토 중이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공관촌 입구 경계는 더 강화됐다.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신중함을 기하는 모습이지만, 밀행성과 신속성이 생명인 체포영장 청구·발부 내용을 중계하듯 알려 스스로 장고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공수처는 8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 전날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았지만 여전히 영장집행 준비에만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공수처의 신중함은 지난 3일 첫 집행 시도 때의 실패 때문이다. 단 한 차례 들어간 집행 시도에서 5시간 만에 대통령경호처에 의해 밀려나오면서 체면만 구긴 게 아니라 조직의 존폐까지 언급되며 비난의 화살을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