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탐정사무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선박에 대한 파나마운하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며 운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군사력 동원 가능성까지 열어두자 파나마 정부가 발끈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거듭된 영토 주권 침해 발언에 이어 이제는 침략주의적인 표현까지 서슴지 않자 “운하 주권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재차 못 박은 것이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비에르 마르티네스 아차 파나마 외교장관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이 파나마운하 반환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의 운하 주권은 협상 대상이 아니며, 우리 투쟁의 역사이자 돌이킬 수 없는 파나마의 일부”라고 밝혔다.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고 나면 미국과 파나마 간 관계는 공식적이고 관례적이며 적절한 채널을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의 거듭된 운하 반환 요구에 “반환 요구는 역사적 무지에서 나온다” “1㎡도 내줄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했던 물리노 대통령은 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위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의 ‘남태령 집회’ 등에서 확산된 시민들의 노동운동 연대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앞에 설치한 농성장에는 시민 50~60여명이 모여들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한화오션 하청업체 19곳과 단체교섭을 하고 있지만 장기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하청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원청이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시민들은 ‘한화 측이 용역업체를 동원해 농성 천막을 철거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농성장에 모였다. 천막은 결국 철거됐지만 시민들은 깔판과 침낭을 깔고 밤새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하청노동자들과 함께했다. 시민들 대부분은 남태령 집회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집회 등에 참석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들 일부는 이튿날인 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규탄 선전전에도 참석했다.시...
국민의힘 대변인단에 6일 합류한 김민수 대변인이 12·3 비상계엄 사태 때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군을 보낸 것을 “과천상륙작전”으로 추켜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계엄으로 한 방을 보여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논란이 일자 자진사퇴하겠다며 “제대로 싸우겠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비상계엄 해제 이튿날은 지난달 5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국정 마비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오죽 답답하셨으면 준비되지 않은 계엄을 했나 생각했는데 전모가 밝혀지고 나니까 정말 점할 수 없는 땅을, 과천상륙작전이다, 선관위 상륙작전”이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계엄군이 국회 진입에 앞서 먼저 선관위를 점거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손자병법 6계에 있는 성동격서 전술을 쓰셨다”며 “계엄 선포하고 2~3분 안에 선관위를 점령했다. 이거 정말로 대단하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선관위가 가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