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티비갤러리 흙무덤 위에 세운 농장 이대한씨(43)는 충남 홍성 장곡면에서 돼지 3000마리를 키운다. 지난달 10일 찾은 농장은 멀리서 봐도 눈에 들어올 정도로 규모가 컸다. 농장이라기보다는 중소기업이 더 어울리겠다 싶었다. 직원은 7명, 모두 외국인 노동자다.농장 입구에서부터 방역복을 입었다. 컨테이너로 만든 간이 소독실에서 10여초간 소독한 후 농장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 앞 주차장 밑에는 2011년 키우던 돼지 1500여마리가 묻혔단다. 2010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이 전국에 퍼졌다. 구제역은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의 입과 코, 발굽 등에 물집이 생기는 전염병이다. 한 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게 확인되면 반경 500m~3㎞ 이내에 있는 모두를 살처분했다. 당시 전국 6241개 농가에서 소·돼지·염소·사슴 347만9962마리가 매장됐다.서울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이씨가 2012년 고향 아버지 농장으로 돌아왔을...
최근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해외여행객에게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질병관리청은 지난달 동남아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2명에게 홍역이 확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총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한 후 감염됐다. 지난해 감염 사례 중에는 부모와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온 1세 미만 영아 환자도 있었다.질병청은 “영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취약한 상태에서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중이염·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약 31만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0만4849명), 중동(8만8748명) 순으로 많았다.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3만2838명)와 서태평양지역(9207명)에서도 홍역 환자 발생이 많았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