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거래 지난 6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 중 20년 전 사건을 갑작스럽게 꺼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한다는 내용의 ‘체포·수색영장 집행 지휘’ 공문에 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던 중이었다.그가 말한 사건은 2005년 12월21일 벌어진 일이었다. 춘천지검 강릉지청 검사가 뇌물공여 혐의를 받던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는데, 강릉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피의자를 데려가 유치장에 구금하라”고 지시했다. ‘의뢰 입감’이다. 그때 당직 근무 중이던 장신중 경정(당시 강릉서 생활안전과장)은 “야간에 피의자 호송을 공문도 없이 전화로 일방 지시하는 것은 문제”라며 이를 거부했다.장 경정은 이 일로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죄로 불구속 기소됐다. 대법원까지 이어진 재판 결과 직무유기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4개월 선고유예가 확정됐다. 이 일은 경찰 간부라면 대부분 기억하는 검경 수사 지휘 갈등의 대표적...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선거가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겸 전 의협 회장 간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대정부 강경 기조를 보여온 두 후보는 전국 14만 명 의사들을 대표할 의료계 수장 자리를 놓고 오는 7∼8일 이틀간 결선 양자 대결을 치를 예정이다.4일 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4일 사흘간 치러진 의협 회장 선거 투표에서 총 2만2295표 중 김택우 후보가 8103표(27.66%), 주수호 후보가 7666표(26.17%)를 각각 차지했다.최안나 의협 기획이사는 18.92%,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15.69%, 강희경 서울대 의대 교수는 11.57%의 득표율을 기록해 3∼5위를 기록했다.투표율은 56.45%로, 지난해 3월 회장 선거 1차 투표 당시의 66.5%보다 10%포인트가량 낮아졌다.이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1, 2위가 치르는 결선 투표에서 차기 회장 당선자가 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