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흑백요리사>의 한 장면일까. 화면 중앙 검은색 옷 입은 요리사가 다 조리된 요리를 접시에 올리고 있다. 왼쪽의 하얀색 옷을 입은 조리사는 손에 뭔가를 들고 있는데, 적란운처럼 뭉게뭉게 피어오른 연기 탓에 무엇인지 알아보기 어렵다.박진아 작가는 갤러리 전시장이 아닌 레스토랑 주방을 방문했다. 우연히 살짝 열린 문틈으로 주방의 치열한 노동 현장을 목격했다. 하앟게 피어오른 연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수평으로 뻗은 조리대와 수직으로 걸린 프라이팬···분주한 주방의 풍경이 박진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제갤러리 레스토랑 주방 풍경을 담은 ‘키친’ 연작은 그렇게 탄생했다.일상의 순간을 스냅 사진 찍듯 캔버스로 옮겨온 박진아가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 ‘돌과 연기와 피아노’를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박진아는 레스토랑 주방의 분주한 모습, 피아노 공장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제작공정, 전시가 열리기 전 작품 설치가 한창인 미술관의 모습을 화폭...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이미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도피했다는 의혹이 8일 제기됐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들은 정보로는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서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며 “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아마도 이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서 제3의 장소에 있지 않은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해당 내용을 제보받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경찰에서도 (윤 대통령)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제 들은 바가 있다”며 “한남동 관저에 있으면 굳이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고 얘기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안 의원은 “공수처장 말이나 경찰 브리핑을 들어보면 제3의 장소로 피신하지 않았는가 싶다”며 “잡범도 이런 잡범이 없다”고 비판했다.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에 대해선 “공수처장의 결기와 의지가 부족했다고 판단한다”며 “(2차에선) 보다 치밀하고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