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률사무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최초 원인으로 지목된 ‘조류충돌’에 관한 보고서가 6일 민간에서 나왔다. 이번 사고 발생 이후 무안공항 인근 새떼의 습성과 이동 경로를 확인해 작성한 첫 보고서다. 보고서는 가창오리 무리의 이동 경로가 사고 항공기 비행 경로와 겹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주용기 생태문화연구소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4시40분부터 31일 오후 6시11분까지 사흘간 무안 공항 인근 창포호, 영산호, 영암호, 고천암호 등 담수호와 바닷가를 돌며 조류 서식지 및 이동 경로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주 소장은 “시간이 지나면 조류의 서식지와 먹이터 등 활동지역과 이동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며 “조류충돌 가능성을 엄밀하게 분석하려면 이른 시일 안에 무안공항 주변을 방문해 조류 서식 및 이동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경향신문이 입수한 보고서를 보면 주 소장은 “여객기가 활주로로 접근하기 이전인 남쪽 먼 거리에서 조류충돌로 인...
[주간경향] 승부수일까, 외통수일까.신세계그룹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지난해 12월 26일 합작법인(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을 발표한 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출범하는 합작법인에는 신세계의 G마켓과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된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공동 경영하는데,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지금처럼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운영된다.신세계는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과 네이버 양강체제로 굳어진 시장에 균열을 낼 것이라는 희망과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이 동시에 나온다. 다만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공룡이 등장한 만큼 올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신세계는 G마켓이 이번 동맹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