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중계 가로 21㎝, 세로 29.7㎝ 크기의 검은 액자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멈춰버린 삶이 담겼다. 사진 속 희생자들은 가족끼리 어깨동무를 하거나 볼을 맞대고 있었다. 함께 사고를 당한 희생자 5명은 단체로 손가락 하트를 그리고 있었다. 젊은 부부와 함께한 어린이 희생자는 활짝 미소를 지은 채였다.참사 닷새째인 2일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 제단에는 위패 179개가 가족과 지인 등으로 분류돼 있었다. 위패 옆엔 영정 76개가 서있었다.황망한 이별에 셀카 사진이나 낮은 화소의 사진이 영정 사진으로 쓰이기도 했다. 영정 사진을 만들기 위해 컴퓨터로 급하게 배경을 지우다 머리카락 윤곽이 부자연스럽게 처리된 것도 있었다.사진 속엔 참사와 함께 멈춰버린 희생자들의 미래도 담겨 분향객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 부부 희생자의 영정 사진은 순백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찍은 웨딩사진이었다. 또 다른 희생자는 단정하게 가르마를 탄 취업용 증명사진을 영정으로 올렸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5일 “경찰이 물러서면 법은 죽는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했다.직협은 이날 입장문에서 “체포영장은 반드시 집행돼야 하며, 이 과정에서 정치적 압력과 저항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라며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사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 사건”이라고 했다.이들은 “대통령 경호처장의 조직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그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법을 집행해야 한다”라며 ““전국 경찰특공대 총동원령을 내려라”고 했다. 이어 “전국 경찰특공대와 경찰력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체포영장을 강제 집행하라”며 “전국 경찰특공대 동원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했다.직협은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직협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자들은 법과 헌법을 부정한 범죄자들”이라며 “대통령 경호처장이란 직책도,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설 수 없다. 법을 무력화하려는 자들,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