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행사 시공능력 평가 58위 중견건설사인 신동아건설이 6일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주택 브랜드 ‘파밀리에’로 알려져 있는 신동아건설은 2019년 11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난지 5년 만에 또다시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됐다.법조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이날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이여진 부장판사)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접수했다.재판부는 이르면 이달 중 보전처분, 보전관리명령, 포괄적 금지명령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회생절차를 신청한 기업이 생존가치가 없어 청산하는 게 나은지, 회생절차를 통해 기업활동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은지 등을 판단하는 사전절차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기업회생절차 개시 전까지 채권자들이 채무자(신동아건설)의 재산에 대해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것을 말한다.신동아건설이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배경에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유동성 악화가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경남 진주 신진주 역세권 타운하우스, 의정부역 초고층 주상복합 등 신동...
낯설고 물선 찬 바닥에 누워 며칠 뜬눈으로 버티다 어제는 살짝 한뎃잠을 잤다. 무안공항 천막집 셸터. 나는 어쩌면 하늘의 앳가심(골칫거리의 이곳 방언). 누나네와 여동생, 가족 셋을 잃고 항꾸네(함께) 제주항공 비행기 사고의 유가족이 되어버렸다. 막내 여동생은 오랜 날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었다. 더 먼 옛이야길 꺼내자면 가슴 저편부터 아르르해. 철썩 달라붙은 옷도독놈까시(도깨비바늘)처럼 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오빠 같이 가. 오빠 같이 가자고잉~” 항상 그러던 막내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 큰애가 엄마 본받아 이번에 간호대에 합격했다. 그래 놓고 홀가분한 마음에 떠난 간만의 휴가. 밤비행기를 타고 떠나던 날 오전에 “오빠 추어탕 사갈까요?” “아니다. 밥 먹었다. 그냥 와라.” 언니네랑 항꾸네 휴가를 간다길래 지난번 여행 때 남은 미국돈이 좀 있어 주려고 불렀다. 팔을 끌며 밥 같이 먹자는 걸 바쁘다며 사양했지. 엄마랑 따라온 대학 합격한 딸이랑 밥 한끼 같이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