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고교 역사교과서 제작사인 한국학력평가원이 ‘표지갈이’를 한 문제집으로 교과서 검정 신청 자격을 획득한 것은 검정취소·정지 사유에 해당한다는 감사원 판단이 나왔다.감사원은 최근 ‘교육부·평가원의 역사교과서 검정’ 감사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친일 등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한국학력평가원의 고교 역사교과서가 ‘검정 역사교과서 출판 실적 기준을 위반했고 이는 검정취소 등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한국학력평가원은 교과서 등을 제작하는 사설 출판업체이다. 이 출판사의 교과서에 대한 감사는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국회 교육위원회의 요구로 이뤄졌다. 해당 교과서는 친일 인사 옹호, 일본군 ‘위안부’ 문제 축소, 이승만 독재 옹호 등 내용뿐만 아니라 필진 구성, 검정 과정 등을 놓고 논란이 됐다.감사원은 이 출판사가 표지만 바꾼 문제집을 새 책인 것처럼 출간해 출판 실적을 채운 점을 지적했다. 감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에 알려진 대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넘기는 방안이 포함된 종전안을 그대로 확정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더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협의할 가능성도 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 종전안에 서명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평화 중재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종전안에는 미국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지배권을 공식 인정하고, 2022년 전쟁 발발 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및 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를 사실상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은 이 땅은 빼앗겼고, 다시는 돌아오지...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28일 실시한 조합원 쟁의행위 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오는 30일로 예정된 노조의 준법투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시는 파업에 준하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서울시에 따르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조합원 1만8082명 중 88.2%인 1만5941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96.3%인 1만535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서울시내버스 노조와 사업조합은 2025년 임금협상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9차례에 걸쳐 노사교섭 등을 진행해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를 통한 조정기한은 29일까지다.만약 29일 자정까지 양측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노조원들은 30일 첫 차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간다. 다만 올해는 임금 인상안에 대한 노사 간 입장차가 커서 단순히 안전운행과 같은 쟁의행위가 아닌 전면 파업으로 진행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