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선서 역할 다할 것”…오, 단일화 국면 연대설 모락유정복, 일단 시정에 집중…이철우, 도정·대선 ‘양다리’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이재명 전 대표로 확정되면서 지자체장들의 ‘대권 도전기’가 일단락됐다. 예상대로 지자체장 모두 경선에서 패배했다. 다시 업무에 복귀하는 지자체장들의 행보는 제각각이다. 경선 기간 중 키운 ‘체급’을 바탕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도 있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기 위해 곧바로 ‘직무 모드’에 돌입한 이도 있다.경선 국면에서 가장 득을 본 지자체장은 김동연 경기지사다. 민주당 경선은 이 전 대표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끝까지 2위로 완주한 김 지사 역시 전국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는 등 체급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28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경선에서 6.87%의 최종 누적 득표율로 3.36%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제쳤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의 지원금 중단 조치에 대응해 소송을 제기한 하버드대를 향해 “반유대주의적인 극좌 기관”이라고 24일(현지시간) 재차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다른 여러 기관처럼 전 세계에서 미국을 분열시키길 원하는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은 진보의 난장판(Liberal mess)으로 특정 정신 이상자 그룹이 교실에 드나들며 분노와 증오를 퍼트리게 허용하고 있다”며 “정말 끔찍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버드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버드대 법률대리인단에 속한 윌리엄 버크 변호사를 겨냥해 “(하버드대뿐 아니라) 나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즉시 사임하거나 해고돼야 한다”며 “그는 어차피 그다지 훌륭하지도 않다. 현재 내 아들이 운영하는 크고 아름다운 (나의) 회사가 그를 가능한 한 빨리 해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버크 변호사는 지난 1월...
국민의힘의 ‘사과 코스프레’가 본격화했다. 이미 사과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사람, 때가 되면 사과하겠다는 사람, 사과의 공감대는 있다는 사람 등이 난립한다. 12·3 불법계엄 사태에 ‘정당으로서’ 사과를 한 건지 안 한 건지, 저걸 사과로 봐야 할지 아닐지 의미 없는 논쟁이 이어진다.결론적으로 국민의힘은 사과한 적이 없다. 정당의 사과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는 없지만, 해당 정당의 책임 범위에 있던 정치행위의 과오를 반성하고 정치집단으로서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일일 것이다. 정해진 형식, 꼭 따라야 할 공식은 없다. 다만 선언과 행위가 동반되는 복합적인 형태임은 분명하다.정당의 사과에는 당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을 거쳐 입장을 정리하고 이를 대표성을 갖춰 밝히는 최소한의 형식이 필요하다. 내용에는 구체적 반성과 성찰, 향후 조치에 대한 약속이 담겨야 한다. 여기에 희생을 감수하는 정치적 결단과 쇄신 등 행위가 뒤따라야 사과가 완성된다. 이 모든 것을 한다 해도 진정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