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달 한국은행의 시곗바늘은 기준금리 인하를 가리키고 있다. 한국 경제가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지도 않은 올해 1분기 역성장을 한 데다 연간 성장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이상 인하해 연 2%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미 연준은 7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3회 연속 동결이다.연준은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실업률 및 물가 상승 위험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향후 경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본 뒤 통화정책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연준이 다음달에도 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