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갈등이 끝내 법적 공방으로 치달으면서 당내에서 차라리 단일화를 포기하자는 의견이 8일 제기됐다. 김 후보를 당의 단독 후보로 인정하고 지원에 매진하자는 것이다. 갈등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면서 단일화를 하더라도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깔렸다.김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단일화 일정을 두고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자신의 대선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양측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지자 당내에서는 김 후보를 중심으로 빨리 대선 체제에 돌입하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김 후보는 당에서 우리가 선출한 후보지 않나”라며 “당 지도부는 후보에 대한 존중심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무능한 지도부는 빨리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김 후보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절차를 추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1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김문수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석열 전 대통령 중징계에 대한 입장을 공개 질의하며 압박에 나섰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아바타 겸 전광훈 아바타의 독특한 위상을 겸하고 계신 후보님의 분투를 기원한다”며 “국민의 알권리와 공명 민주선거를 위해 긴급히 확인돼야 할 사항들을 묻는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이양수 사무총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후보 단일화에 앞장섰던 박수영 의원을 겨냥해 “공당의 당헌당규와 국민의 참정권을 짓밟고 폭력적인 야밤 후보교체를 시도해 국민적 정치불신을 초래했다”며 “패륜적 당권파 지도부의 총사퇴와 중징계가 헌법상 정당정치 원리 구현과 국민의 정치불신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데 후보님의 의사를 묻는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12·3 불법계엄 사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