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담당하는 검찰이 중견 제약사 3곳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중순부터 혈액제제 전문기업 A사와 진통제 분야 중견 제약사 B사, 안과 의약품 특화 제약사 C사 3곳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이들 중 일부 제약사는 2021년 리베이트 제공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대형 병원 여러 곳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D학원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의사와 제약사 직원 등 8명도 각각 의료법 위반·배임수재 또는 약사법 위반·배임증재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중 일부는 뇌물을 준 사람에 적용되는 배임증재 혐의 외에도 약사법 위반, 업무상 배임,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2019년부터 수년간 제약회사 직원들로부터 ‘제품 설명회’를 빌미로 회식비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서울 한 대학...
미·중 100% 넘는 상호관세 부과 땐 올 한국 성장률 0.5%P 떨어져대중국 수출 비중 전체의 19.5%로 1위…미국보다 의존도 더 높아미국과 중국이 관세 협상을 위해 이번주 처음으로 만난다. 미국과 통상 협의 중인 한국 정부는 미·중 협상 결과가 한·미 협상보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미·중 관세전쟁이 계속되면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0.5%포인트, 내년엔 최대 2.3%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오는 9~12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첫 통상 협상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율 145%를 적용하고, 중국이 미국에 보복관세 125%를 매긴다고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김진욱 씨티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말 발표한 ‘한·미 통상 협상의 경제적 영향’ 보...
경찰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수사기록을 넘겨달라고 요청했으나 검찰이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전 시장 사건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수사의 한 갈래다.경찰은 검찰의 비협조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 검찰은 홍 전 시장 관련 진술이 수사기록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어 일부만 발췌해 제공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11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에 홍 전 시장 관련 수사기록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검찰은 제공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 홍 전 시장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경찰에 넘긴 자료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등 시민단체의 고발장이 전부다.앞서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하던 창원지검은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등 옛 여권 주요인사와 관련한 사건들을 중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