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20%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 부진과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경쟁 격화에도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쿠팡은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52.66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분기 매출이 1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세는 2023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계속되고 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37억원(1억5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 늘었다. 쿠팡의 한화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도 있지만, 국내외 사업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평가다.수익성도 개선됐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0...
26조원 규모 체코 원전 계약이 체결식을 하루 앞두고 제동이 걸린 가운데 한국 측이 ‘계약 중지’ 가능성에 대한 사전분석 등 준비가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계약 중지 사태가 애초 계약이 졸속으로 추진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기회에 프랑스전력공사(EDF)가 문제삼고 있는 저가수주 의혹 등을 국내에서도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7일 예정된 체코 당국과의 원전 건설 계약 체결이 불발되자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입찰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가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 간 계약을 멈추게 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지난 2일이었다. 체코 브루노 지방법원이 이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6일 오후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대규모 정부·국회 대표단은 체코를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 소식을 전해들었다.안 장관은 6일(현지시간...
정부가 7년간 민간석탄발전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가 통계에서 누락한 결과, 2520만t에 달하는 탄소배출권이 기업에 과다할당된 사실이 확인됐다. 최소 3000억원대 배출권이 발전 기업에 무상으로 뿌려진 것으로 추정된다.11일 환경단체 플랜 1.5와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입수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설명자료’를 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2016~2022년 민간 석탄 발전사의 석탄 소비량을 온실가스 집계에서 누락해 환경부가 발전 부문 기업에 총 2520만t의 탄소배출권을 과다할당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지난 1월 환경부는 산업부가 작성한 통계에서 강원 일대 GS동해전력, 고성그린파워, 강릉에코파워 등 민간 석탄 발전사가 배출한 온실가스량 8300t이 국책연구기관 실수로 통계에서 누락됐다며, 그간 집계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수정 발표했다.국가 통계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도 납득하기 어렵지만, 온실가스 국가배출량은 향후 기업들에 얼마만큼의 탄소배출권을 나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