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홈타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국회 측 대리인이 27일 열린 첫 변론준비기일에서 “탄핵심판 절차가 형사재판으로 변모될까봐 우려스럽다”며 “헌법재판 성격에 맞게 형사 구성 요건 요소들을 헌법 위반 사실로서 주장해서 탄핵 심판 절차를 진행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혼란 수습을 위해 “지금 제일 급한 것은 탄핵이라는 헌법 절차로 상황이 마무리되는 것”이라며 “여권이 탄핵소추 자체를 두고 국민들 사이에 양론이 있는 식으로 비켜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김 전 총리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경향신문과 만나 탄핵 및 이후 제도개선 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하고 분산하자는 방안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다만 개헌을 추진하려면 여당에서 먼저 윤 대통령의 잘못을 인정하고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전 총리와의 일문일답.- 더 나은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다.“70년 이상 대한민국이 갈등을 겪으면서도 합의한 게 무엇인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은 바로 이것을 부정하고 깨뜨렸기에 탄핵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여권이 탄핵소추 자체가 국민들 사이에 양론이 있는 식으로 몰아서 비켜가면 안 된다. 이는 근본...
경기도 여주의 한 시골 마을에는 72세 동갑내기 친구들이 모여 사는 집이 있다. 성격도 취향도 잘하는 것도 다른 셋은 어떻게 모여 살게 된 것일까. 31일 EBS1에서 방송되는 <건축탐구 집>에서는 이들이 사는 집을 찾아간다.재식씨와 혜옥씨는 학교, 직장을 함께 다니며 친구이자 식구처럼 60년을 지냈다. 50대 중반의 어느 날, 재식씨가 산에 들어가 ‘자연인’처럼 살겠다고 하자, 혼자 살던 혜옥씨가 합류했다. 이들이 16년 전에 설계한 집은 꽤 모던하다. 단층에 가로로 긴 평지붕, 한쪽 면엔 통창을 넣었다. 내부엔 툇마루를 놓고 본채와 별채를 나눠 한옥의 느낌도 담았다.둘이 살던 집에 8년 전 동네 친구 경옥씨가 합류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내놓은 집이 생각보다 빨리 팔리는 바람에 머물 곳이 필요해진 경옥씨에게 두 사람이 손을 내밀었다.세 사람은 철저한 분업으로 집안일을 한다. 재식씨가 가계부를 작성하며 생활비를 관리하고, 경옥씨는 요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