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터넷가입 20일(현지시간)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날 메시지는 예상대로 ‘미국 우선주의’로 점철됐다. 미국의 안보·경제 이익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기존 국제 질서와의 마찰은 물론 영토 확장까지 불사하겠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정 기조가 드러났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의회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한 30여분간의 취임사에서 ‘아메리카’(미국)를 40차례나 언급하며 미국 이익을 모든 대내외 정책의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외교관계를 미국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재편할 것임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유산은 피스메이커(분쟁을 끝내는 중재자)이자 통합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첫 번째 외교 과제로 거론해 온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대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국방력 ...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옥중 서신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마주치게 되면 ‘국민 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일갈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전 대표가 보내온 이같은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조 전 대표는 편지에서 “자신이 주도한 내란의 책임을 부하에게 돌리고 체포를 피하려고 관저에 숨었던 비겁자 윤석열이 이곳 서울구치소에 입감됐다”라며 “동선이 특별관리될 것이라 실현되기 쉽지 않겠지만, 마주치게 된다면 눈을 똑바로 보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라’라고 일갈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이와 함께 김건희 특검법 처리와 검찰 개혁 완수 등도 당부했다. 특히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김건희는 검찰 독재정권의 창출과 운영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했지만, 수많은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고 모두 면죄를 받았다”라며 “다음은 김건희 차례여야 한다”...
* 기사에 영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배우 송혜교의 첫 오컬트 도전작’이자 ‘영화 <검은 사제들> 속편’ 으로 이번 설 연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 지난 20일 언론과 일부 관객에 선공개됐다. 반응은 갈린다. 금기를 깨는 수녀들이 펼치는 드라마가 나름대로 매력적이라는 평과, 구마·타로·굿이라는 소재를 한꺼번에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컬트 장르 특유의 공포 분위기를 충분히 못 살렸다는 평이 공존한다.<검은 사제들>의 수녀 버전인 영화는 몸에 악마가 깃든 중학생 희준(문우진)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서품받지 않은 수녀는 구마할 수 없다’는 금기를 깨는 수녀 유니아(송혜교)와 미카엘라(전여빈)의 이야기다. 유니아는 희준을 살리기 위해 스승인 김범신 신부(<검은 사제들>의 김윤석)를 불러 달라고 청하지만, 해외 체류 중인 김 신부는 오지 못한다. 희준은 ‘구마는 시대적 요구가 만든 문화 행위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