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학교폭력변호사 올해 한국 사회는 최고의 시간과 최악의 시간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정점에 올랐던 자긍심은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로 한순간에 바닥까지 추락했다.출판계도 빛과 그림자가 교차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대한출판문화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갈등으로 정부 지원 없이 열렸는데도 방문객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15만명을 기록했다. 군산과 전주, 제주 등 지역 북페어도 성황리에 끝나 이 만개한 ‘유튜브의 시대’에도 책읽는 독자들이 존재함을 확인시켜주었다. 여기에 ‘텍스트힙’(읽는 것은 멋있다)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끊임없는 독서율의 추락에 제동이 걸리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그러나 연말의 비상계엄 후폭풍과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출판계는 노벨상 특수로 잠시 온기를 띠었던 출판시장이 다시 얼어붙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향신문 문화부는 올해 ‘책과 삶’에서 소개한 신간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책’ 10권을 선정했다. 독서는 자신과...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세 번째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 공수처는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하는 윤 대통령을 상대로 조만간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며 향후 수사에도 불응하겠다는 취지로 맞서고 있다. 공수처가 실제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설 경우 대통령경호처가 가로막으면서 충돌이 벌어지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에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공수처의 3차 출석 요구에 또 다시 응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지난 18일에 이어 25일에도 윤 대통령에게 출석해서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불응했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의 불출석이 확정된 이후 “(경찰과 함께 꾸린) 공조수사본부는 향후 조치에 대해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수처는 통상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서는 수사관...
일요일인 29일 아침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시민들은 한순간에 목숨을 잃은 사망자를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참사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 공유를 자제하자는 의견이 올라오기도 했다.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하나 같이 “믿기지 않는다”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대전에 사는 하모씨(29)는 “여객기 사고가 났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엔 다른 나라에서 사고가 났다는 줄 알았다”며 “국내 항공사에서 이렇게 큰 사고가 날 줄 몰랐는데 제주항공이라는 말에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초 제주항공 타고 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는데 저가 항공기 타기가 무섭다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말했다.직장인 주경은씨(28)도 “사고 영상을 보니 갑자기 ‘펑’하면서 불이 나길래 너무 놀랐고 충격이었다”며 “무안공항이 활주로가 짧다는 얘기나 정비 미숙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