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머니 지난 2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합동 감식이 다음달 3일로 연기됐다. 비행기 날개에 저장돼 있는 약 16만t(3만5900파운드) 분량의 항공유는 제거하지 않기로 했지만 비 예보 때문에 감식 일정을 미뤘다.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오전 중 사고기 현장 감식 착수를 위한 현장 위험관리 평가를 완료했으며, 오후에는 3D입체영상 촬영, 비상산소용기 분리조치 등 위험물 제거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합동감식이 미뤄진 이유는 부산지역에 비 예보 때문이다.사조위는 “현장감식을 할 때 시료채취, 분석, 분류작업 등이 연속성있게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주말에 예상되는 우천상황을 고려해 현장감식 일정을 정했다”면서 “기체는 3D입체영상 촬영 등을 마친 후 천막으로 덮어 보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오후부터 항공기 기체는 우천에 대비해 천막으로 가려진다.앞서 사조위와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
지난해 9월 세상을 등진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향년 28세)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일자 MBC는 ‘유족 요청시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냈다.MBC 측은 28일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MBC 측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라며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 내용이 일부 매체에 보도된 데 대해선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 바란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3일 기자회견은 실용주의와 성장을 강조하며 중도·보수층에 소구한 사실상의 대선 전략 공개로 평가된다. 대통령 탄핵 정국임에도 민주당 지지율 하락을 초래한 보수층의 진영논리와 본인에 대한 비토 여론을 ‘공정 성장’ 담론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이 대표는 회견에서 자신이 힘을 실어 온 ‘기본사회’ 정책조차 언급하지 않고 성장 담론에 주로 힘을 실었다. 그는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며 실용주의 노선을 명시적으로 강조했다. 진영에 구애받지 않는 실용주의를 표방하며 확장성 강화에 힘을 실은 것이다.이 대표는 “기업이 앞장서고 국가가 뒷받침해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첨단기업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 전환을 거론하기도 했다. 성장이란 실리를 위해 보수가 강조해 온 기업 규제 완화까지 포용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이 대표가 이처럼 탈이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