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흥신소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하면서 서울 종로구 헌재 일대는 또다시 긴장감에 휩싸였다. 헌재 인근 곳곳에 경찰 기동대 버스와 차벽용 차량 수십대가 늘어서 인파 접근을 차단했고, 교통도 통제됐다. 안국역 일대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소란이 이어졌다.경찰은 헌재 인근 도로 인도는 기동대원과 통행차단선으로 통제했다. 경찰은 이날 헌재 인근에 기동대 54개 부대(3300여명)를 투입했다. 오전부터 헌재 맞은편 인도에는 6~7m 간격으로 경찰관이 한두 명씩 늘어서 대기했다. 경찰 무전기에서는 “일렬로 차벽을 빈틈없이 세우라”는 지시가 끊이지 않았다. 방패를 든 기동대원들이 무리지어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인근 점포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에게 경찰이 “어디로 가시냐”며 접근을 제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차도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 수십대가 배치됐다. 안국역 사거리 대로변 일대부터 재동초등학교 인근까지는 경찰 기동대...
설 연휴인 지난 28일 밤 10시15분쯤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가려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비상 탈출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륙준비를 하던 비행기 뒤쪽에서 발생한 불꽃과 연기가 화재로 이어져 동체가 전소됐다. 탑승자들이 전원 탈출했고 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는 선에서 그쳤으나 제주항공 참사 한 달 만에 또 터진 항공기 사고 소식에 놀란 가슴을 움켜쥔 이들이 많았다. 비행기가 이륙한 뒤 불이 났다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목격자들은 사고 항공기의 꼬리 쪽 기내 선반에서 ‘타닥타닥’ 하는 소리가 난 뒤, 불똥들이 떨어지면서 동체로 번졌다고 증언했다. 연기가 자욱한 비행기 안에서 탑승객들이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하기까지 20여분이 걸렸다. 항공사 측이 탈출할 때 안내방송도 하지 않았고, 비상문도 제때 열어주지 않아 승객이 직접 문을 열었다고 한다. 항공사고 때는 승무원의 지시에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는데, 지시가 전혀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