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혼전문변호사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상정한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수 제한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서 영풍·MBK파트너스(MBK) 측의 이사회 장악이 불발됐다.최 회장 측이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이라는 카드로 영풍·MBK 측 지분 25.4%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하면서다. 영풍·MBK 측이 의결권 제한 무효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전망이다.고려아연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첫 번째 의안으로 상정된 집중투표제 도입정관 변경 안건을 출석 의결권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했다.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출할 때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는 제도로 원하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다. 다만 지난 21일 법원이 영풍·MBK 측이 신청한 의안 상정 금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이날 집중투표제 도입 의결에도 불구하고 적용은 이후 주총부터 가능해졌다. 이날은 일반투표로 안...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였던 지난해 기부실적을 분석한 결과 기부건수와 기부금이 모두 첫해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행정안전부는 2024년 고향사랑기부금 중간 검증을 마친 결과,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77만4000건의 기부를 받아 879억3000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였던 2023년에 기부금액과 건수가 각각 35%(약 229억원)와 47%(24만8000건) 늘어난 수치이다.분석 결과 17개 시도 모두에서 모금액과 건수가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도 지역의 모금 규모가 광역시를 크게 상회한 가운데, 전남(188억 원), 경북(104억 원), 전북(93억 원) 순으로 모금액이 많았다. 전년(2023년) 대비 증가율은 대전(317%), 광주(299%), 세종(206%)이 특히 높았다.기초지자체별로 226개 시군구 중 184개 지자체(81.4%)에서 전년 대비 모금액이 증가했다. 상위 10개 기초지자체(제주·세종 포함)의 평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3일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어떤 역할이든 힘을 보태야 한다”며 향후 적극적인 행보를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비명)계 인사들은 이날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설립한 정책연구소 심포지엄에 집결했다.김 전 지사는 이날 박 전 원내대표가 설립한 정책연구소 ‘일곱번째나라LAB’의 창립 심포지엄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이라면 이런 상황이 초래하게 된 데 누구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어떤 역할이든 힘을 보태야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일극체제’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태생에서부터 민주적인 국민정당으로 출발했고, 지금까지 그 전통과 역사를 이어왔다”라며 “저는 지금도 민주당이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것이 ‘국민의 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