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홈타이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가 미국의 자국 불법 체류 이민자 송환을 거부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촉발된 ‘관세 전쟁’이 콜롬비아의 후퇴로 막을 내렸다.미국 백악관은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발표해 “콜롬비아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며 “여기에는 미 군용기에 태우는 것을 포함해 콜롬비아 국적 불법 체류자를 미국에서 제한 또는 지체 없이 돌려보내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백악관은 이어 “이 합의에 따라 콜롬비아가 합의를 어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라 작성 완료된 관세 및 제재 조항 초안은 보류되고 서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콜롬비아 당국자와 가족에 대한 비자 제재와 출입국 검문 강화는 콜롬비아 불법이민자를 태운 첫 비행기가 미국으로 복귀할 때까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앞서 콜롬비아 정부가 자국 출신 불법이민자를 태운 미 군용기의 착륙을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25...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국회와 언론을 ‘초 갑’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2·3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분석되는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 반 동안 보인 행보는 정반대에 가까웠다는 지적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헌재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직접 나와 “대한민국에서 국회와 언론은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초 갑”이라고 말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막을 생각이 없었고 만약 막았다면 “정말 뒷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고도 주장했다.정작 그간 국정운영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정부를 견제하는 야당과 언론의 역할을 무시하는 행태를 반복해 수시로 논란이 일었다.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차로 승리하면서 집권 전부터 여소야대 정국에서 협치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 취임 일주일 만에 국회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에서 “의회주의자”라고 밝힌 데도 이런 조언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