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오는 25일부터 제주의 전통적인 이사철인 ‘신구간(新舊間)’이 시작된다. 제주에서는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3일 전까지 일주일 동안을 신구간이라고 부른다. 올해는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다.제주에서는 오래전부터 신구간에 맞춰 이사하는 풍습이 있다. 신구간에 이사를 포함해 평소에 꺼렸던 일을 해야 탈이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제주에서는 이 기간에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제주의 1만8000여 모든 신이 일제히 임무 교대를 위해 천상으로 올라간다고 믿었다. 모든 신이 하늘에 올라 인간이 사는 지상에서 사라진 기간, 제주도민들은 이사를 하거나 집수리·화장실 고치기·묘소 담 손보기 등 평소 하지 않았던 일들을 했다. 그래야 신의 노여움을 사지 않고 동티가 나지 않는다고 봤다.신구간 이사 풍습은 세대 변화와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춘 이사 등으로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 행정기관과 이사 관련 업계도 이사가 집중된 신구간...
8인의 양궁 레전드, 누가 누가 잘 쏘나전설의 리그(29~30일 SBS 오후 5시20분·오후 5시10분) = 스포츠 레전드들이 시대를 초월한 승부를 선보이는 스포츠 예능이다. 설날 특집으로 편성된 이번 방송에는 8인의 양궁 레전드가 출격해 ‘전설 중 전설’을 가린다. 기보배와 윤미진, 장혜진, 주현정, 윤옥희, 최현주, 이성진, 김문정 등 모두 국제대회 금메달리스트다. 이들은 개인전 토너먼트 형식으로 1위를 놓고 맞붙는다. 축구 전설 vs 일반인…풋살 한판 승부뽈룬티어(27~28일 KBS 2TV 오후 6시25분·오후 7시20분) = 대한민국 축구 전설과 일반인 동호회팀이 풋살 대결을 펼치고, 기부금을 모아 사회에 기여하는 스포츠 예능이다. 이영표와 현영민, 김영광, 백지훈, 전가을, 김동철, 설기현, 조원희가 한 팀을 이뤄 치열한 대결에 나선다. 2024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인 가수 이찬원이 해설진으로 합류해 특유의 재치와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대통령 윤석열의 난동을 보면서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를 떠올렸다. 1980년대 미국이 배경인 드라마에는 두 개의 세계가 나온다. 현실 세계와 이 세계에 거꾸로 붙어 있는 ‘뒤집힌 세계(The Upside Down)’다. 뒤집힌 세계는 얼핏 현실 세계를 닮았지만, 최강 빌런 베크나를 비롯해 괴물들이 지배하는 음침한 곳이다. 괴물들은 인간을 납치하거나 정신을 조종하는 등 끊임없이 현실 세계를 위협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한민국에서도 ‘뒤집힌 세계’의 위협을 목격하고 있다. 무장 군인들이 국회에 난입하는 모습을 지켜본 게 끝이 아니었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은 법원의 체포영장을 부정하면서 관저를 요새화하고, 수사에 응하지 않는 등 갖은 수단을 써서 제 한몸을 지키려 하고 있다. 명색이 검찰총장이었던 자가 거짓말과 궤변, 말뒤집기와 남 탓으로 법치주의를 흔들고, 아스팔트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려 하고 있다. 그의 탈법·무법 선동은 결국 법치의 보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