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상간소송변호사 공급망 붕괴의 시대피터 S. 굿맨 지음 | 장용원 옮김세종서적 | 536쪽 | 2만4000원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 경제를 출렁거리게 했지만 그렇다고 현대인의 소비까지 멈춘 것은 아니었다. 직장을 잃거나 격리로 집 안에 머물게 된 현대인은 물건 사기를 멈추기 않았다. 마스크나 소독제 같은 팬데믹 시대 필수품은 물론이고, 집 안을 홈카페·홈짐·홈오피스·홈스쿨로 변신시키려면 많은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 시기를 통과한 모두가 기억하듯, 돈이 있다고 물건을 살 수 있는 때가 아니었다. 마트 진열대는 텅 비었다. 세계 주요 항구에는 거대한 선박들이 발이 묶인 채 몇주간 떠 있기만 했다. 공장은 멈춰섰다. 봉쇄 정책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출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는 부족했고, 물건을 만들어놓은 생산업자들은 선적할 배를 찾지 못해 발을 굴렀다. 세계의 공급망 연결고리가 모두 망가진 시기였다.미국 뉴욕타임스의 경제 저널리스트 피터 S 굿맨은 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수도권 집중 가속이라는 미래 행정환경 변화에 맞춰 초광역행정통합, 비수도권 거점 대도시 확대, 특별지방자치단체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권고안이 나왔다.행정안전부 소속 민간 자문위원회인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행정체제개편 권고안’을 발표하고, 초광역권 형성과 대도시권 연계와 협력 중심의 개편방안을 제시했다.미래위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수도권 집중화 경향은 더욱 뚜렷해져 이에 대응할 행정체제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인구 감소에도 수도권 집중은 심화할 듯미래위가 제시한 ‘행정환경 변화와 미래 전망’에 따르면 2020년 감소 추세로 돌아선 인구는 2052년 4627만명까지 줄어들고, 비수도권 광역시 인구의 경우 약 25%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가 줄어도 수도권 집중 현상은 오히려 강화돼 2052년 총인구의 53%, 청년 인구의 58%가 수도권에 밀집할 것으로 예...
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드벤처윌리 코발·어맨다 코발 지음 | 김희진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 368쪽 | 3만1000원스틸 사진 한 장만으로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영화감독이 있다. 얼마 전 타계한 데이비드 린치가 그랬고, 지금 소개하는 웨스 앤더슨도 그렇다. 이런 감독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관객의 마음에 강력한 인장을 남긴다.앤더슨의 영화는 독특하면서 선명한 색채, 동화 속 장소처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세트, 엄격하게 계산된 구도로 유명하다. 부부 여행가 윌리와 어맨다 코발은 앤더슨이 찍지 않았지만 앤더슨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풍경 사진 채널을 만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여행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이들의 인스타그램(@AccidentallyWesAnderson)에서 위로를 얻었고, 2025년 1월 현재 190만명이 팔로잉하고 있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드벤처>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웨스 앤더슨풍 여행 사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