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연 식용란 수집 판매업체 A사는 축사 내 평사(사육환경 2번)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을 사들인 뒤 방사 사육환경 생산 달걀에 붙이는 번호인 1번을 달아 유명 유통업체 3곳에 판매했다. A사가 2개월 동안 속여 판매한 달걀은 약 56만개, 2억5000만원어치에 달한다.식용란 선별 포장업체 B사는 여러 산란 일자의 달걀을 선별·포장·처리하면서 모든 달걀 껍데기에 가장 최근의 산란 일자를 표시해 유통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18일부터 지난 9일까지 달걀 유통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식품 등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식용란 유통·판매 업체 9곳과 가축 사육업체 3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이번 식약처의 점검은 지난해 4~8월 동물복지 자유방목으로 인증받은 닭의 개체수 대비 방사 사육(사육환경 1번)으로 표시된 달걀의 유통량이 과도하게 많은 농장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은 달걀 껍데기 ...
“이곳에 오면 눈치 보지 않고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 좋아요.”지난 17일 경기 안산시의 ‘오소가게’로 지정된 커피숍 ‘바바카멜’에서 만난 발달장애인 황은지양(17)은 “(오소가게) 덕분에 커피가 좋아졌다. 바리스타라는 꿈까지 생겼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오소가게는 안산시에서 시행하는 장애인권익옹호상점 인증제이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비장애인과 함께 이용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장애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마음 편하게 맞이해주는 평범하고 친근한 인사말인 ‘이리오소’롤 상표화했다.오소가게로 인증된 가게에는 현판이 걸린다. 황양에게는 이 현판이 마치 ‘내가 들어가도 된다’라는 뜻처럼 느껴진다고 했다.오소가게가 알기 전까지 황양에게는 모든 공간이 장벽처럼 다가왔다. 장애인에 대한 시선, 심지어는 이용을 거부하는 차별까지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비장애인에겐 일상인 카페에 가는 일조차 황양에게는 도전이었다고 했다.황양의 어머니 최혜진씨(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