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중계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5년부터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민주주의·시민사회·사회운동·불평등 문제 등을 연구해왔으며, <그런 세대는 없다: 불평등 시대의 세대와 정치> <한국정치 리부트> 등 10여권의 저서와 공저를 출간했다.20여년 동안 극우와 민주주의 퇴행에 관해 연구해온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20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정치사회학자로서 이런 사태를 예견하지 못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0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의 연구를 정리하려 했는데, 다시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12·3 이후의 사회학은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사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신 교수만큼 보수 정치 극우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학자도 드물었다. 논문은 물론 각종 기고문과 방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독재화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20일은 모두의 일상을 멈춰세웠던 코로나19 감염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지 5년째 되는 날이다. 코로나에 대한 정보를 하나 둘 알게 되면서 대부분 사람들은 일상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그때를 벗어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2020년 3월, 17세 나이로 목숨을 잃은 고 정유엽군의 아버지 정성재씨(58)는 “달라진 건 없어요. 유엽이 방도, 응급실 뺑뺑이도 그대로죠”라고 말했다.유엽이가 떠난 지 5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지난 13일 방문한 경북 경산 유엽이의 집은 아직 5년 전에 멈춰있다. 유엽이가 떠난 뒤 늘어난 세간살이는 유엽이 엄마가 아들을 생각하며 빚은 ‘모자상’ 도자기와 여행 사진을 떼다 만든 영정사진 뿐이다.유엽이는 2020년 3월 18일 코로나19 사태 초기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로 분류돼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중증 폐렴으로 숨졌다.2020년 3월 10일 마스크 5부제 시행 둘째 날은 비가 내렸다. 유엽이는 빗길에 마스크를 구하러 종일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