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범죄변호사 “여기는 동생이 마지막으로 있던 가장 가까운 장소입니다. 사고 원인이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계속 이곳을 찾을 겁니다.”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한 달을 맞은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40대 유가족 A씨가 말했다.참사 피해자 179명에 대한 장례 절차는 모두 완료됐지만 유가족들은 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유가족협의회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공항 2층 대합실에는 유가족을 위한 임시 텐트 40개가 여전히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매일 유가족 수십명이 이곳을 방문해 머물거나 밤을 지새운다”고 말했다.참사로 부모를 잃은 20대 B씨는 합동장례를 치르고 텐트에 있던 짐도 모두 정리했지만, 거주지 광주에서 자동차로 1시간여 떨어져 있는 이곳을 매일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 버릇처럼 이곳을 다녀간다”며 “다른 유가족들과 슬픔이나 고통을 나누고 혹시나 도와드릴 게 없는지 묻는 것이 일...
삼성전자가 오늘(31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성적표를 공개한다.PC와 스마트폰 등의 수요침체와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주력인 범용(레거시) 메모리가 부진했고,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반도체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확정실적과 함께 사업부별 세부실적도 발표한다.앞서 지난 8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조원과 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18%, 29.19%씩 감소한 수준이다.증권가에서는 당초 4분기 영업이익을 10조원 안팎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7조원대로 낮춰잡았다. 낮춘 전망에도 실제로 발표된 잠정 실적은 이미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에도 미치지 못했다.삼성전자는 자료를 내고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IT용 제품 중심의 업황 악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