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혼변호사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5년부터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민주주의·시민사회·사회운동·불평등 문제 등을 연구해왔으며, <그런 세대는 없다: 불평등 시대의 세대와 정치> <한국정치 리부트> 등 10여권의 저서와 공저를 출간했다.20여년 동안 극우와 민주주의 퇴행에 관해 연구해온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20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정치사회학자로서 이런 사태를 예견하지 못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0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의 연구를 정리하려 했는데, 다시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12·3 이후의 사회학은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사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신 교수만큼 보수 정치 극우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학자도 드물었다. 논문은 물론 각종 기고문과 방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독재화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 필수재가 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와 연간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이 66조1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조4673억원(영업이익률 35%)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기존 최고였던 2022년보다 21조원 이상 높았고, 영업이익도 메모리 호황기였던 2018년의 성과를 넘어섰다.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1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8조828억원(영업이익률 41%)에 달했다.연간 영업이익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15조원대)을 처음 추월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전체 사업부 영업이익(6조5000억원)까지 넘었다.D...
0.1% 성장에 머문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 성적표는 충격에 가깝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민간소비가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가라앉고, 건설투자가 부진했던 영향이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2.0%)에 턱걸이로 부합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올해와 내년의 저성장 우려도 한층 짙어졌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해 2.0%에 그친 연간 성장률은 1954년부터 GDP 통계를 발표한 이래 외환위기 때인 1998년(-4.9%), 코로나 때인 2020년(-0.7%), 6·25 전쟁 직후인 1956년(0.7%) 등에 이어 일곱번째로 낮은 수치다. 경제위기급 충격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부진한 성적표다. 특히 지난해 분기별 흐름을 보면, 2분기 역성장하고 3·4분기 0.1% 성장에 그쳐 사실상 성장이 멈춘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4분기 성장률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을 깎아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