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중계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해 60여명이 사상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을 두고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미국 정부 당국자가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26일(현지시간) CNN·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는 러시아의 방공시스템이 아제르바이잔 항공 J2-8243편을 공격했을 수 있다면서 “이 정보가 사실이라면, 충분히 훈련받지 않은 러시아 부대가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로 오인해 무모하게 사격한 것”이라고 했다.이는 전날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에 대해 미국 측에서 내놓은 첫 평가라고 CNN은 짚었다. 사고를 조사 중인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러시아 당국자들은 조사를 마칠 때까지 추락 원인에 대한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사고 원인으로는 새 떼 충돌, 악천후, 러시아의 오인 격추 등이 제기되고 있다. 초기에는 여객기가 새 떼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원인으로 거론됐지만, 새 떼 충돌사고에서는 가까운 벌판에 비상착륙하는 것이 일...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3분기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외 4개 상품이 용량을 줄이고 단위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든다’라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이다. 제품 가격을 그대로 두고 상품의 용량을 줄이는 꼼수로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일컫는다.이번에 적발된 국내 상품은 오성푸드가 만들고 동원F&B가 판매하는 즉석조리식품 ‘더반찬 해녀의부엌 제주뿔소라 미역국’(냉동), 고집쎈청년이 제조·판매하는 스낵 ‘고집쎈청년 수제 오란다’ 등 2개다.더반찬은 지난 7월 용량을 600g에서 550g으로 8.3%, 고집쎈청년은 지난 9월 500g에서 450g으로 10.0% 각각 줄였다.수입 상품에서는 러쉬코리아의 ‘러쉬 더티 스프링워시 샤워젤 스피어민트향’ 2종류가 적발됐다...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게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배워야 할 점은 ‘품위’라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말했다.AP통신에 따르면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가 카터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품위, 품위, 품위”라고 답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의 인품을 칭송하면서 그가 곤경에 빠진 사람 옆을 그냥 지나치는 일이나, 사람의 외모나 말투를 두고 비웃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카터 전 대통령이 “주목할만한 지도자”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가 옹호해온 가치가 미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반영됐다며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가 우리를 바라본다. 그는 바라볼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카터 전 대통령은 생전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추모사를 부탁했을 정도로 둘은 각별한 사이였다. 내달 9일 오전 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