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일정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00세의 나이로 별세하자 미국 유력 언론사들은 일제히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다만 보수 성향 매체들은 그가 퇴임 후에도 북한 문제 등 외교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이어가 논란을 빚었다며 부정적 평가도 전했다.미국의 진보 성향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편집위원회 명의 사설 ‘미국은 더 많은 지미 카터가 필요하다’에서 퇴임 후 존재감을 잃었던 다른 많은 전직 대통령들과 카터 전 대통령은 달랐다고 평가했다.NYT 편집위는 “카터는 위험을 감수하고 북한과의 핵 협상과 아프리카 대륙, 중동의 내전에서 공정한 중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는 자신의 두 번째 커리어(경력)를 ‘평화 수행’이라 묘사했다. 그 일은 끝난 것과 거리가 멀고 이는 카터를 존경하는 이들이 계속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NYT는 카터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전하는 별도 부고 기사에서도 카터 전 대통령이 환경과 외교, 인종 관련 문제 등에서 시대를 ...
우리나라에 불법 취업하기 위해 입국한 파키스탄인 171명에게 돈을 받고 허위 난민신청서를 작성해 준 50대 브로커가 출입국당국에 붙잡혔다.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파키스타인 귀화자 A씨(56)를 구속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A씨는 2020년 2월부터 지난 13일까지 불법 취업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파키스탄인 171명에게 가짜 난민신청서를 작성해 주고 1억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A씨는 관광과 비즈니스 목적 등으로 위장해 입국한 파키스탄인들에게 1명당 100~120만원을 받고 ‘신청인은 야당 지지자로 정부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해 정부군과 경찰로부터 쫓기고 있다, 정부군과 경찰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 등의 가짜 내용으로 난민신청서를 작성해 준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A씨는 허위 난민신청서를 써 준 파키스탄인들의 불법 취업 사실이 적발되지 않도록 실제 체류지가 아닌 출입국·외국인청 인근 고시원...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1475원선도 돌파했다.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0분 기준 전날보다 10.95원 오른 달러당 147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야간거래에서 기록한 1470원을 넘는 연중 최고치이자, 2009년 3월16일(1488.5원) 이후 15년9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날 전날대비 2.7원 오른 달러당 1467.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오전 중 상승폭을 키우면서 1470원과 1475원선을 차례로 넘어서고 있다.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상승,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방어하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원·달러 환율은 이달에만 달러당 70원 넘게 올랐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전반적인 환율 수준을 높인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행보로 촉발된 달러 강세 압력도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계엄사태 여파로 경기가 악화되고, 원화가 동조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