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대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중 동료, 동창들과 함께 우정 여행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이들이 상당수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30일 전남도와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무안 공항에 추락한 제주항공 여객기(7C2216편)에는 도교육청 소속 5급 사무관 5명이 탑승해 있었다. 도교육청 2명, 지원청 2명, 일선 학교 1명이다.이들은 입직과 진급 시기는 제각각이었지만 모두 교직에서 만나 십여 년째 각별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관계가 유독 좋았던 직원들이었다는 게 도교육청의 전언이다.도교육청은 이날 청사 내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이들을 추모하고 있다. 분향소에는 이날 오전 동료 20여명에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동료들이 쓴 방명록에는 “하늘에서도 우정 변치 말길”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평온하시길” 등 글귀가 쓰였다.화순군청 소속 전·현직 공무원 8명도 여객기 참사로 함께 세상을 떠났다. 4명은 현직, 4명은 퇴직 공무원이다. 이들은 20여년 ...
30일 오전 8시30분쯤 가창오리 수백마리가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위를 가로질러 날아갔다. 주용기 생태문화연구소장(57)은 가창오리 떼를 가리키며 “이곳(무안공항 인근)에는 저수지와 바다, 습지가 많아 오리 등 철새가 이동하는 길목”이라며 “무안공항의 입지 자체가 앞으로도 조류충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철새 서식지 등을 연구하는 주 소장은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을 듣고 직접 무안국제공항을 찾았다. 사고 현장 인근의 조류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주 소장은 전북지역 새 전문가로, 매년 겨울 무안공항 주변도 방문해왔다.그는 “사고 당일은 아니지만 하루 뒤에도 새들의 쉼터와 먹이터가 크게 바뀌지 않았을 수 있다”며 “사고의 주원인으로 조류 충돌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적어도 이 지역에 실제 어떤 새들이 얼마나 있고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확인해야만 또 다른 조류충돌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주 소장과 동행하며 비행기 이동...
에티오피아 남부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70여명이 사망했다.29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시다마주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보나 주리아 워레다에 위치한 젤라나(Gelana) 다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현재 7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사망자 중 68명은 남성, 3명은 여성으로 확인됐으며, 부상자 4명은 보나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다마주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쪽으로 약 300㎞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지역 행정관인 마테 멩게샤는 VOA에 “승객을 태운 차량이 다리를 지나던 중 통제력을 잃고 갈라나 강으로 추락했다”라면서 “희생자 중에는 같은 지역 출신의 젊은이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들은 결혼식에 참석하고 커피 농장에서 일한 후 돌아오던 길이었다”고 설명했다.시다마주 보건국이 공개한 사진에는 심하게 파손된 차량이 물에 반쯤 잠겨 있고, 사람들이 밧줄을 이용해 차량을 끌어 올리려는 긴박한 구조 작업이 담겼다. 현재 총 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