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중계 이달 말 독일 총선에서 정권 탈환을 노리는 중도우파 성향 야당 기독민주연합(기민련)이 반이민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과 손잡았다가 역풍을 맞았다. 일종의 ‘금기’로 여겨지던 AfD와 협력해 논란 속에 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전국적으로 규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연방의회는 지난달 31일 기민련이 발의한 ‘유입제한법’을 찬성 338표, 반대 350표, 기권 5표로 부결했다. 연방경찰의 불법체류자 구금 권한을 강화하고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난민 가족의 상봉을 금지하는 등 이민 정책을 강화한 이 법안은 기민련과 기독사회연합(기사련)이 지난달 29일 AfD 지원을 등에 업고 통과시킨 결의안의 후속 조치다.이른바 불법 이민 종식을 위한 ‘5개 항목 계획’으로 불린 당시 결의안은 ‘AfD와 협력하지 않는다’는 정치권 금기를 깬 결과물로 논란이 됐다. 독일 원내 정당들은 나치 옹호 및 이민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해 자신이 강조해온 민생회복지원금을 내려놓고 인공지능(AI) 투자에 힘을 실었다. 해병대 독립 등 국방 분야 정책과 대일 외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진영에 구애받지 않는 실용주의 노선에 속도를 붙이는 것으로 분석된다.이 대표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공개한 새 AI 모델의 여파를 거론하며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먹거리를 키워내는 일에 있어 정쟁과 정파는 있을 수 없다. 정부가 추경에 대대적인 AI 개발 지원 예산을 담아 준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의논하며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적었다.그는 “양보해야 하는 게 있다면 양보하겠다”며 추경에 민생회복지원금을 반영해달라는 기존의 요구를 내려놓을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금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나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을 못하겠다는 태도라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 효과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