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터넷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10여년 만에 동부 거점 도시를 장악했다.29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르완다 지원을 받는 반군 ‘M23’은 동부 최대 도시 고마를 장악한 뒤 남쪽으로 진격을 시작했다. 민주콩고 정부군은 유엔 평화유지군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루마니아 등 외국 파병군의 지원을 받았지만 격렬한 전투 끝에 항복했다. 이 과정에서 100명 이상이 숨졌으며 시내 곳곳에선 살상과 약탈, 폭력이 벌어졌다.반군은 고마 전체를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전이 대부분 잦아든 이날 고마 시내에는 M23 부대와 르완다 병력만 남아 도시를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군은 200만 인구가 사는 고마에 새 정부를 세우겠다고 AP에 밝혔다.반군 진격을 막기 위한 시위도 격화했다. 전날 수도 킨샤샤에서는 “반군을 지원하는 르완다를 압박해달라”고 요구하는 시위대가 미국, 프랑스, 르완다 대사관 등을 공격했다. 미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