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중계 “인터뷰를 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라고 몽골 출신 이은혜씨(63)가 말했다. 취업 브로커에게 속아 미등록 이주노동자가 된 뒤 30여년을 미등록 신분으로 살아 온 그는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포스트잇을 한 장 꺼냈다. 대통령 7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는 “1994년에 한국에 오고, 그 사이 대통령이 7명 바뀌었더라고. 한국 정부가 외국인들의 삶을 뭔가 바꿔줘야 하는데, 바뀐 게 없잖아요”라고 말했다.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국인 몽골에서 데려온 아들은 그의 희망이 되어줬다. 하지만 영주권을 목표로 누구보다 성실히 일하던 아들은 지난해 11월8일 산재로 숨졌다. 한국 사회에 큰 안타까움을 줬던 ‘군포 청년’ 강태완씨(사망 당시 32세)가 바로 이씨의 아들이다. ‘미등록 이주아동’인 아들은 한국에서 거의 평생을 살았지만, 서류상으로는 한 번도 한국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사람다운 삶’을 한 번도 허락해 준 적 없...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6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다만 기름값을 밀어 올렸던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조짐을 보여 국내 유가도 내려갈 전망이다.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6.9원 상승한 1733.1원을 기록했다.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5.3원 상승한 1805.9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1원 오른 1707.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706.1원이었다.알뜰주유소 평균가가 1700원대를 넘긴 건 2023년 11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1.3원 상승한 1596.7원으로 나타났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 발표 후 데이터센터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를 제기한 로이터 보도와 미국 주간 ...
배달의민족(배민)이 라이더 최소 배달료를 인상하고 장거리 할증을 강화하는 내용의 새 시스템을 도입한다. 노조는 배달료 일부가 삭감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배민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오는 3월1일부터 적용될 라이더 배달료 체계 통합 개편 시스템을 24일 발표했다.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지역별로 최소 배달료가 10% 인상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알뜰배달 최소 배달료는 2500원으로 올라간다.이동 거리가 길어질수록 배달료 수입이 늘어나는 장거리 할증 체계는 지금보다 강화했다. 예를 들어 장거리로 분류되는 4㎞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는 현재 5260원을 받지만, 앞으로는 12% 오른 5900원을 받게 된다. 5㎞ 거리에서는 배달료가 6060원에서 6900원으로 14% 올라간다.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배달료 지급 주기도 단축한다. 최소배달료 정산을 주 1회에서 주 5회로 개편한다.배달 건수가 많은 라이더에게 보상을 늘리는 ‘배달고수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