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투자 [주간경향] “공기가 종이라고, 자신의 몸이 펜이라고 생각하고 각자의 이름을 표현해보는 거예요.”, “자신이 좋아하는 ‘바람’을 떠올리고 표현해보는 거예요. 서로의 빈 자리를 채워가면서 무대를 공유하면 그게 ‘우리들의 바람’이라는 하나의 춤 공연이 되는 겁니다.”지난 1월 18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연습실, ‘탈가정 청년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는 예술기반 사회적 처방 워크숍’ 현장. 여섯 명의 청년이 정은주 안무가의 설명에 따라 몸을 움직였다. 처음에 각자의 이름을, 그다음엔 바람과 별을 몸으로 그려냈다. 부는 듯 안 부는 듯한 바람, 덮쳐오는 바람, 호수에 비친 별, 나타나는 별…. 각자가 떠올린 바람과 별을 제각각의 몸으로 표현하면 다른 참여자들이 어떤 바람, 어떤 별인지 맞혀가며 서로의 동작을 따라 익혔다. 마지막에는 6개의 바람, 6개의 별이 한 공간을 가득 채우는 장면을 연출했다.“바람이라는 단어 하나를 모두 다르게 생각하는 게 재밌었어요.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