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알곤용접 말없이 미소 머금은 반가사유상·나한상·석조보살상…석등과 대숲이 한눈에 담기는 깊숙한 서고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길로 나아가는 시간…비우고 내려놓고 의연하게, 더 나은 한 해를 다진다매년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목표를 세우고 무언가 이루겠다는 다짐을 할 기회가. 1월1일에 한 번, 설날에 또 한 번 새해를 맞는 덕분이다. 두 번의 기회가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잠시 마음을 놓은 동안 올해 두 번째이자 마지막 기회인 설이 다가왔다. 더는 미룰 수 없다. 그러니 일단 떠나볼까. 차분히 나를 돌아보며 사색하기 좋은 곳으로.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사색의 공간이라면 여기가 빠질 수 없다. 이름부터 ‘사유(思惟)’라는 말이 들어가는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이다.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방의 주인은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이다. 사유의 방에 들어서기 위해선 어두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보내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려 했던 배경에 대해 “비상계엄을 하게 되면 그 기회에 부정선거 의혹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취지로 수사기관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정선거 의혹의 출처로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라는 단체를 지목했다고 한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해왔던 이 단체의 총괄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다.2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김 전 장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김 전 장관이 부정선거 의혹의 출처로 언급한 ‘부방대’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온 단체다. 특정 단체의 주장이 선관위 점거 사유가 된 부정선거 의혹의 ‘출처’로 지목된 것이다.부방대의 총괄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다. 지난해 4월27일 이 단체 등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