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이재명 대표 혼자 모든 걸 다 잘 할 수는 없다”며 탄핵 정국에서 다양한 정치 세력을 포용하는 ‘용광로 리더십’을 요구했다.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지방균형 전략도 당부했다.임 전 실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제 한 손은 탄핵을 마무리하고 다른 한 손은 국민의 삶을 회복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민주당은 (다른 정치세력을) 밀어내지 말고 팔을 벌려야 한다”며 “최대한 연대하고 포용하고 통합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을 때 후보로부터 딱 한가지 주문을 받았다. 대선 캠페인 본부의 절반 이상을 이른바 친문이 아닌 새로운 인사로 구성해 달라는 것”이라며 “(현재) 친명의 색깔만으로는 과반수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용광로 같은 민주당의 리더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여당 같은 야당’으로서 정책 드라이브도 강조했다. 임 선 실장은 “민생지원과 경제 활...
국민의힘은 26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을 재차 불허한 것에 대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위법적 체포영장 집행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검찰이 윤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결과임에도 공수처에 탓을 돌린 것이다. 당내 친윤석열계(친윤) 의원들도 공수처 수사에 문제를 제기하며 윤 대통령 석방을 촉구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파출소를 방문해 공직자들을 격려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영장이 불허 됐으면 서둘러 기소할 게 아니라 검찰이 부족하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 불구속으로 수사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며 “바로 기소를 하는 건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와 서울서부지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무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이 반드시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공수처로부터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사건을 송부받은 뒤 법원에 윤 대통...
국민의힘에서 강경 보수화하는 당 지도부를 비판하는 일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3일에도 당내에서 “극우화는 망하는 길”, “사법부 불신 자초하는 발언은 자제해야”, “중도 못 얻으면 조기 대선 패배” 등의 쓴소리가 쏟아졌다.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나와 “(국민의힘이) 더 극우화되고 더 강경 보수화로 가는 건 제 원칙과 상식으로는 망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좀 차분하게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렇게 가서 중도층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게 너무나 분명한데 왜 그길로 가나”라며 “그 길로 가는 일종의 땔감 비슷하게 지금 여론조사 숫자들이 활용되고 있어 그건 독약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복수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당 지지율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최재형 전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권성동 원내대표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분을 강조하며 탄핵 심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