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티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협정에 따라 25일(현지시간) 수감자와 인질을 교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합의를 어겼다고 또다시 주장하며 가자지구 북부의 철군을 거부하는 등 휴전협정 이행이 살얼음판 위를 걷듯 이뤄지고 있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팔레스타인광장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리리 알바그(19), 카리나 아리에브(20), 다니엘라 길보아(20), 나마 레비(20) 등 여성 인질 4명을 이스라엘군에 인계했다. 풀려난 인질은 모두 군인으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던 2023년 10월7일 국경 근처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중 납치됐다.하마스는 지난 19일 1차 석방 때와 달리 소총으로 무장한 복면 대원들을 가자시티 광장에 투입해 질서를 유지하고 적십자와 ‘석방 증명서’ 서명식을 하는 등 성대한 행사를 열었다. 인질들은 하마스가 마련한 무대에 올라 환호성을 지르는 군...
경기도는 폭염·폭설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사업에 올해 625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지난해보다 올해 기후위기 대응 예산규모를 50억원 더 늘렸다. 도는 “호우·태풍 등 풍수해뿐만 아니라 폭염과 한파까지 기후재난 분야 대응 사업으로 확대 편성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예산 중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 구축, 하천변 차단기 설치, 반지하 주택 침수감지 알람 장치, 세월교 난간 설치 등에 532억원이 투입된다. 호우·태풍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하차도, 하천, 저수지 등 취약시설도 개선할 계획이다.선제적 재난대비와 재난상황 관리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재난감지 센서 및 정보통신기술(ICT) 통제·차단시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관리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대설 피해 예방을 위해 보도 및 육교 대설 예방시설에 31억원을 투입한다. 자동염수 분사장치, 소형제설차량 확충 등을 지속 추진 및 확대하기로 했다. 기후재난 예방...
기러기 떼 보이자 공포탄…음파통제기 동원 새 떼 쫓아 46명이 24시간 감시…‘레이저 빔 퇴치법’도 시범 운영무안공항에서 일어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으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지목된 가운데, 하루 1000편 이상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인천공항의 조류 퇴치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1일 인천공항 제3·4활주로 남측 끝단. 영하의 추운 날씨 속 인천공항 야생동물통제대원 남중수씨(43)가 수류지 옆 갈대밭에 앉으려는 기러기 떼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공포탄 소리에 놀란 새 떼는 용유도 쪽으로 무리를 지어 날아갔다. 공항시설구역 외곽 수류지의 남측 유수지 주변에서는 한국수렵협회 수렵사들이 사냥개를 데리고 다니며 새 떼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새들은 총소리에 인천공항 반대 방향으로 날아갔다.남씨는 “제주항공 참사 때문만이 아니라, 새 한 마리라도 항공기와 충돌하면 항공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24시간 긴장하며 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