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불법촬영변호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첫 증인으로 참석해 12·3 계엄 당시 군에 의원이 아닌 요원(군 병력)을 빼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하자 야권에서는 “내가 국회요원인지 몰랐다”는 등 조롱 섞인 비판이 이어졌다. “계엄령이 아닌 계몽령”이란 윤 대통령 측 주장엔 “SNL이냐”는 지적이 나왔다.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요원 박지원입니다”라며 “손바닥에 왕자로 이미 입증된 ‘왕 법꾸라지’ 윤석열과 김용현의 말 맞추기는 지적 수준을 의심케하는 저질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는 약 20명 내외의 의사국 속기사 등 직원들이 업무를 한다”며 “요원들 체포하러 계엄군 280여명이 본회의장 유리창 깨고 들여보낼까”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김윤 의원도 자신의 SNS에 “내가 국회요원인지 정말 몰랐어요”라고 적었다. 박홍근 의원은 “윤석열 파면과 내란죄 처벌을...
지자체들이 앞다퉈 조성하고 있는 파크골프장의 주민 이용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후죽순 지었다가 예산만 낭비하는 시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그린벨트에까지 파크골프장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22일 나라살림연구소가 펴낸 보고서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파크골프장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주민들의 파크골프 참여율과 시설 이용 빈도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유행이었지만 현재 인기를 잃으면서 텅 비어있는 게이트볼장처럼 파크골프장이 지자체 예산을 낭비시킬뿐 아니라 자연환경까지 훼손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전국의 파크골프장 수는 2020년 187개에서 2023년 337개로 80%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마다 조성 계획을 세우면서 추가로 120개 이상의 신규 조성이 예고돼 있다.연구진은 40~70세 연령대의 파크골프 참여 경험 비율은 2020년 4.5%에서 2022년 9.3%로 급증했으나 20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저조한 결과가 잇달아 나오는 데 대해 “국민 뜻이니 겸허하게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 지지율이 비상계엄 이전으로 돌아갔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에 탄핵 심판이 순조롭게 이뤄진다고 보는 국민께서 민주당에 대해 더 큰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책임감을 느끼고 임하는 것이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일각에서 민주당이 최근 발족한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취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명태균씨가 실제로 여론조사 조작으로 지난 대선 경선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하지 않는가”라며 “이런 조작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지나친 의도적, 고의적 행위가 있다고 보이면 그걸 알아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