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비교사이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해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중 하나로 활주로밖에 설치된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목되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를 빠르게 이탈한 뒤 흙과 콘크리트로 방호벽처럼 만들어진 방위각시설(Localizer·로컬라이저)에 처박히며 폭발했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밖에는 항공기의 이착륙을 돕는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다. 안테나의 일종인 로컬라이저는 계기착륙 유도 장치 중 하나다.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는 콘크리트와 흙으로 방호벽처럼 만든 2m 높이의 기초 구조물 위에 설치돼 있다. 무안공항은 활주로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지면이 기울어져 기초 구조물을 만들어 수평을 맞춘 뒤 로컬라이저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가 끝나는 곳에서 225m 지점에 있다.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 동체 착륙을 시도했던 제주항공 여객기는 활주로를 빠른 속도로 이탈했다. 사고 여객기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경제위기급에 접어드는 등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29일 일제히 신년사를 내놨다. 단체장들은 현 상황을 “거대한 위기 파고” “거센 도전” 등으로 표현하며 새해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금 우리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위기가 복합된 거대한 위기의 파고에 직면해 있다”며 “대내외 불안 요인들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경기 부진의 골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손 회장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면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으고 각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노동 관련 법·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손 회장은 “무엇보다 근로시간제도의 유연성 확대와 임금체계 개편이 시급하다”며 “근로시간의 양을 기준으로 한 획일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근로자들의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하고, 업무 특성에 맞게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