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분할 저수지·바다·습지와 인접 가마우지 등 ‘40여종 서식’“조류 충돌 재발 가능성 커”30일 오전 8시30분쯤 가창오리 수백마리가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위를 가로질러 날아갔다. 새 전문가인 주용기 생태문화연구소장(57)은 가창오리 떼를 가리키며 “이곳(무안공항 인근)은 저수지와 바다, 습지가 많아 철새가 이동하는 길목”이라면서 “무안공항의 입지 자체가 앞으로도 조류 충돌 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말했다.철새 서식지 등을 연구하는 주 소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을 듣고 직접 무안공항을 찾았다. 사고 현장 인근의 조류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기자는 이날 주 소장과 동행하며 비행기 이동 경로를 따라 현장을 탐문하고 새의 이동 경로를 확인했다.“창포호 부근에서도 가창오리 떼가 날고 있네요.” 오전 8시50분쯤 무안공항이 있는 전남 무안군 망운면 창포호 인근에서 오리 떼가 날아가자 주 소장이 말했다. 전날 오전 9시쯤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
주요 외신들은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일제히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AP·로이터통신과 CNN은 이날 속보로 참사 당시 상황과 한국 당국 발표 등을 전했다. AP통신은 “한국에서 대규모 항공 사고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사례는 1997년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 사고로, 당시 탑승자 228명이 사망했다”면서 “이번 제주항공 사고는 한국 최악의 항공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CNN은 사고기가 미국 보잉사의 보잉 737-800기종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미국 시카고에 있는 보잉 본사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한국에 인력을 파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보잉 737 계열 항공기가 잇단 사고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보잉 737 맥스’ 기종이 연루된 사고였지만 이번 참사 항공기와 같은 보잉 737-800기종도 올해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참사 원인에 대한 섣부른 추측을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국회가 자신의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데 대해 “관련법에 따라 직무를 정지하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더이상의 혼란과 불확실성을 보태지 않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직무를 정지하고 헌재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여야 합의를 청하는 말씀에 대해 야당이 합리적 반론 대신 이번 정부 들어 스물아홉번째 탄핵안으로 답하신 것을 저 개인의 거취를 떠나 이 나라의 다음 세대를 위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6개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은 행사했으면서도 헌법재판관 임명은 하지 않은 이유를 재차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왜 거부권은 행사하면서 헌법재판관 임명은 거부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그런 말씀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과거에도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위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