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57)은 “가끔 운명을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그가 다시 전북의 제안을 받은 것을 운명이라 느꼈다는 의미다.포옛 감독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9대 전북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전북의 역사와 타이틀, 그리고 비전을 믿고 선임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서 “이번 시즌 전북이 부진했지만 모두 지나간 과거다. 승리할 수 있는 철학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우루과이 출신 포옛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 등 유럽 빅리그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다. 직전에는 그리스 축구대표팀을 맡았다가 전북행을 선택했다. 포옛 감독은 올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55)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검토한 유력 후보였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