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중계 올해 한국 사회는 최고의 시간과 최악의 시간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정점에 올랐던 자긍심은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로 한순간에 바닥까지 추락했다.출판계도 빛과 그림자가 교차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대한출판문화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갈등으로 정부 지원 없이 열렸는데도 방문객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15만명을 기록했다. 군산과 전주, 제주 등 지역 북페어도 성황리에 끝나 이 만개한 ‘유튜브의 시대’에도 책읽는 독자들이 존재함을 확인시켜주었다. 여기에 ‘텍스트힙’(읽는 것은 멋있다)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끊임없는 독서율의 추락에 제동이 걸리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그러나 연말의 비상계엄 후폭풍과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출판계는 노벨상 특수로 잠시 온기를 띠었던 출판시장이 다시 얼어붙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향신문 문화부는 올해 ‘책과 삶’에서 소개한 신간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책’ 10권을 선정했다. 독서는 자신과...
야당 “쌍특검 거부는 내란 동조”…최 대행 탄핵은 유보여당 “헌법상 소추·재판 분리 원칙 위배” 강한 유감 표명더불어민주당은 31일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만을 임명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이고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도 거부할 권한이 없는데 권한대행이 선별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추천은 이미 의결로 완성된 것”이라며 “무슨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겠나. 최 권한대행은 즉시 마은혁 후보자도 임명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서도 “위헌이라 주장할 만한 아무 근거가 없다”며 “특검법 거부는 내란에 동조한 것이라는 국민적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